김현미 "아파트가 빵도 아니고…"

입력 2020-11-30 17:26   수정 2020-12-01 00:36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전세난 해결을 위해 다세대보다는 아파트를 공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공급을 단기간에 늘리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참석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세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다세대·연립(빌라) 중심으로 11만4000가구의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11·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아파트 물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 장관은 “아파트는 절대적인 공기가 필요한데 지금 와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다고 해도 정부는…(당장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그래서 다세대, 빌라 등을 좋은 품질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장관은 “2021년과 2022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대폭 감소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호텔을 활용하는 공공임대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호텔 공공임대 공급 방안이) ‘호텔거지’를 양산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호텔을 리모델링해서 청년 1인 가구에 공급하는 현장을 12월 1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는 25만~30만원 정도 될 것”이라며 “현장에 한번 가 보면 청년에게 굉장히 힘이 되는 주택을 정부가 공급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전세대책이 언제쯤 효과를 거둘 것 같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대책이 신속하게 이뤄지면 내년 봄쯤 시장에 안정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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