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中 협력사 상장 임박…신약 가치 복원 기대”

입력 2020-12-02 08:29   수정 2020-12-02 10:38

KTB투자증권은 2일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협력사가 곧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며 임상 중인 신약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목표주가 5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협력사인 하버바이오메드의 기관 수요 예측일은 3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다. 공모 주식수는 1억3820만주다. 상장 시가총액은 원화 기준으로 1조2800억~1조4200억원이다. 이 중 약 40%는 9개 기관에 이미 배정이 완료됐다.

이혜린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증시에 신규 상장한 중국 바이오텍의 상장 후 주가 수익률이 대체로 우수했다”며 “하버바이오메드도 상장 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하버바이오메드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을 기술이전했다. HL036의 중국 임상 3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연됐다가 전날 개시됐다.



HL036의 미국 임상 개발은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미국 임상 3-1상 결과 객관적(sign) 1차 주평가지표인 하부각막개선지표(ICSS)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주평가지표를 중앙부 각막 염색지수(CCSS)로 변경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3-1상 결과에서 전체 각막 염색지수(TCSS)와 ICSS는 모두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했다.

HL036의 중국 3상은 1차 객관적 주평가지표를 TCSS로 설정했다. 미국과 다르게 주관적 지표(symptom) 확인이 필요하지 않아 객관적 지표를 충족하면 빠른 신약 허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HL036은 미국 3-1상에서 주평가 지표가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하며 신약 가치 훼손이 있었다”며 “이번에 개시한 중국 3상과 미국 3-2상의 결과에 따라 1~2년 내 가치가 복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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