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尹 지하주차장 놔두고 언론 앞 출근…정치 행위"

입력 2020-12-02 10:05   수정 2020-12-02 10:37


연일 '윤석열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2일 법원이 직무집행정지 효력정지 신청을 인용함으로써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을 두고 "국민 앞에 또 정치 행위를 벌였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왜 지하주차장 놔두고…일종의 시위"
최강욱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총장이 업무에 복귀하며 언론 앞에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보통 지하주차장으로 출근을 하는데 그렇게 한 건 일종의 시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법원이 윤석열 총장이 낸 직무집행정지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선 "나름 사법부의 법적 안정성 중심으로 한 판단인 것 같은데 하여튼 나로선 결론에 의문이 있다"며 "검찰총장이란 지위에 있으면서 징계 혐의까지 받게 된 사람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단 며칠이라도 권한을 (행사)함으로 해서 생기는 검찰권의 순수성에 대한 훼손, 이런 것을 왜 가볍게 보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직자가 당연히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복으로서의 자세가 있지만 국민들을 이렇게 혼란스럽고 불편하게 한 입장에서 마치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본인의 위치를 자리매김하려고 한다"며 "이것은 전형적으로 정치행보에 해당하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과거에 어떤 총장으로 일정 시점이 지나고 나서부터 본인이 특정한 결심을 하고 움직이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법사위 보임 이해충돌? 검찰개혁 저지 의도"
최강욱 대표는 자신이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보임된 것이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선 "어떤 이해충돌이 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최강욱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인턴 경력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최강욱 대표는 "업자들하고 연계해서 내가 법사위에서는 몇 백억씩 돈을 벌 일이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업무적으로 압력을 넣어서 국가 사법권 행사나 수사권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서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지금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이 손잡고 일치단결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은 일관된 방향이 지금 검찰개혁을 저지하겠다는 쪽으로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며 "그것의 일환으로 법사위에 내가 들어가 일하게 되면 뭔가 굉장히 껄끄러운 일이 생길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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