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원전 수사 속도낼까…윤석열, 출근해 보고받을 듯

입력 2020-12-02 11:04   수정 2020-12-02 11:06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의 원전 수사 상황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2일 정상 출근한 윤석열 총장(사진)은 간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수사·배당 관련한 현안들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대전지검이 수사 중인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이 주요 안건으로 보고될 가능성이 크다.

원전 수사는 윤석열 총장의 직무정지 기간 대검 반부패강력부에서 대전지검의 구속영장 청구 의견을 일방적으로 '홀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검 내부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직무정지 직전까지 이두봉 대전지검장에게 전화로 지시하며 사건을 챙겨왔다는 점에서 다시 수사 지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달 중순경 대전지검으로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고받았지만 보강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방해 혐의만으로 구속영장 청구는 부적절한 만큼 보강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더 추가하라는 취지였다. 증거인멸 혐의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했다.

윤석열 총장은 주말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 대전지검에 2~3차례 수사 지휘를 했다. 이에 대전지검은 지난달 24일 보완 의견을 대검에 보고했지만, 윤석열 총장은 직무가 정지되면서 이를 보고받지 못했다.

윤석열 총장이 원전 수사를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속영장 청구 등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석열 총장이 평소 원전 수사와 관련해 '차분한 수사'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윤석열 총장의 복귀를 원전 수사의 속도와 바로 연관 짓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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