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고용부진 불구 부양책 기대

입력 2020-12-05 11:16   수정 2021-03-05 00:02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부양책 타결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74포인트(0.83%) 상승한 30,218.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4포인트(0.88%) 오른 3,699.12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05포인트(0.7%) 상승한 12,464.2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약 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S&P500 지수는 약 1.7%, 나스닥은 2.1% 각각 뛰었다.

투자심리는 미국 11월 고용지표, 경기부양책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았다.

겨울철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고용시장도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44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11월 실업률은 전월 6.9%에서 6.7%로 내리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노동시장 참가율이 61.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고용 회복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경제지표 악화에도 미국 정가에서 연내 신규 부양책 타결을 위한 논의가 재개된 점이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2조달러 이상 부양책을 고수하던 민주당이 9000억달러 규모로 다소 물러서면서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다. 고용지표 부진이 합의를 압박할 것이라는 인식도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월 고용지표에 대해 "끔찍한 보고서"라면서 "이 상황은 긴급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부양책 타결에 대해 촉구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 관련해 다소 불안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추가 대규모 생산 가능성이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의 연내 공급 물량이, 원료 조달 문제로 인해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에는 13억회 분량 등 대규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5억회 분량의 백신 공급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