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달 코로나19 백신 6억회분 출시 승인 예정"

입력 2020-12-05 14:28   수정 2020-12-05 14:29

중국이 이달 안에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 6억회 접종분 출시를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중국매체 우한(武漢)만보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왕쥔즈(王軍志) 원사는 전날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8차 세계 중서의학 결합대회'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1~2주 내에 큰 뉴스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원사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만든 '연합 예방통제 메커니즘'의 과학연구팀 신개발 전문가 조직 부조장이기도 하다.

왕 원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214개다. 이 가운데 51개는 임상연구에 들어갔고 3차 임상시험에 돌입한 것은 14개다. 중국의 경우 14개가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3차 임상시험 중인 것은 6개며, 이 가운데 4개는 불활성화 백신이다.

불활성화 백신은 복제능력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체내에 항체를 생성하는 방식의 백신이다. 면역력 지속 기간이 제한적이고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양을 접종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 우려도 있어 최근 백신 개발에서는 사용이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왕 원사는 "중국은 불활성화 백신 분야 기술이 비교적 좋다"며 "불활성화 백신은 자연 상태의 바이러스 구조와 가장 가까운 만큼 비교적 강한 인체 면역반응을 끌어낼 수 있고 안전성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초보적 수준에서 양호한 안전성과 면역력 생성 결과를 확인했다"며 "어떠한 기술을 썼든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체의 특성 및 적절한 공정 채택, 안전하고 유효하며 질과 양을 통제 가능한 백신 제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활성화 백신은 생물안전 3급(P3) 실험실에서 생산해야 한다"며 "대규모 생산이 필요할 경우 실험실 생물안전 및 검측기술이 세계 일류 수준이어야 하며, 이 부분에서 중국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부연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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