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남한 사람이라니" 지적에…與 김용민 "트집 잡지마"

입력 2020-12-14 11:12   수정 2020-12-14 11:16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원법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하면서 "우리 남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순전히 실수일까"라며 비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트집잡을 걸 트집 잡으라"며 반박했다.

조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돌격대장격 초선 의원이 이른바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도중 '우리 남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2012년 이정희 씨의 '남쪽 정부'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것은 나뿐일까"라고 썼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TV 토론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남쪽 정부'라고 말했다가 '대한민국 정부'라고 정정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필리버스터에서 "한편 우리 남한 사람들, 우리 대한민국 주민들은 방금 말씀드린 북한과 어떤 조금이라고 연루가 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라고 했다. '남한 사람들'이라고 말한 뒤 바로 '우리 대한민국 주민들'이라고 말을 바꿨다.

조 의원은 "공룡 여당의 돌격대장이 '우리 남한 사람들'이란 표현을 쓰면서 '윤석열 때리기'에 집중한 것이 황당하다"고도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재판받느라 바쁘실 텐데 제 무제한토론도 꼼꼼하게 챙겨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런데 트집잡을 걸 잡으셔야죠. 의원답게 정책에 대한 논리적 반박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바쁘실 테니 저에 대한 관심을 접어두셔도 서운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나 '남한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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