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직급 파괴'…부장 이하 'PM'으로 명칭 단일화

입력 2020-12-14 17:45   수정 2020-12-15 01:07

SK이노베이션이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의 직급을 없애고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부터 전통적인 직급 체계를 단일화하는 인사제도 혁신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장급 이하의 직급 체계는 PM으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이들 직급에 적용되고 있는 승진제도가 사라진다.

PM은 개개인이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직급이 아니라 성과에 따른 급여와 보직을 받게 된다.

SK그룹은 올해 초 임원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일했다. 직원들의 직급 체계까지 하나로 묶은 건 대규모 제조업체 중 SK이노베이션이 처음이다. 국내 대기업 중 삼성이 ‘프로’, CJ와 아모레퍼시픽이 ‘님’ 등을 사용하며 호칭을 바꾼 적은 있지만, 전체 직원 간 직급 단일화는 이례적인 일이다. PM이라는 호칭은 지난달부터 구성원들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 기여 △업무 전문성 지향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개성 등을 반영한 심사 기준에 따라 임직원 최종 투표를 거쳤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자율과 책임이라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른바 ‘3벽(조직, 시간과 공간, 계층의 경계) 파괴’를 추진해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유로운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돕기 위해 직급 파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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