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외국인' 대출시장…"1인당 5990만원 빌려"

입력 2020-12-16 11:33   수정 2020-12-16 11:35


국내에 거주하면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외국인의 수가 최근 4년간 4배 가까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국인 대출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16일 한국신용정보원이 발간한 '국내 거주 외국인 대출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대출 잔액은 국내 전체 대출시장의 0.4%에 불과하다. 다만 2016년 이후 외국인 대출자 수는 연평균 26% 늘어나고 있다. 대출 잔액도 매년 9.6% 확대되는 추세다.

외국인 대출 이용자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5990만원으로 내국인(8559만원)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2016년 6월 말 8872만원 대비 매년 꾸준히 줄고 있다.

그러나 전체 대출 이용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2016년 말 5602명에서 지난 6월 말 2만2337명으로 4배 가량 늘었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줄었지만 전체 대출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대출 시장 전체가 커졌다는 것이다.



외국인 대출도 일부 금융사를 중심으로 20~30대 소액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국인의 국내 금융상품 접근성이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30대 외국인 대출 이용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의 77%를 보였다. 1000만원 미만의 소액 대출자 수는 2016년 말 440명에서 지난 6월 말 1만4017명으로 뛰었다.

김현경 한국신용정보원 조사역은 "외국인 특화 전략을 내세우는 금융회사 중심으로 최근 20~30대 외국인의 소액 대출이 증가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외국인 대출 시장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증가하는 외국인의 신용 이력을 확인해 건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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