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가축이 발견된 경기 화성시 남양읍의 산란계(알을 생산하는 닭) 농장에서도 17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축산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해당 농가의 닭 9만 마리와 반경 3㎞ 이내 1개 농가의 닭 6만 2000마리 등 15만2000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한 간이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에 나올 예정이다. 축산 방역당국은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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