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선언한 김진애 "공익적 재개발?재건축 추진"

입력 2020-12-27 11:07   수정 2020-12-27 13:10


김진애 열린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27일 국회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 선언했다.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열린추천'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 보고'에서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으로 서울시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쉽게 풀어내어 서울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장은 대선 디딤돌이 아닌 시정에 충실해야 하는 자리로 '현장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시전문가로서 서울시정을 지원하고 문제점을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 즉시 현장 중심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공약으로는 '역세권 미드타운', '공익적 재개발?재건축' 촉진,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추진,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10분 동네로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등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기존 역세권과 새로운 역세권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직주근접, 직주혼용, 직주밀착이 가능한 미드타운을 조성하고,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추진을 통해 서울을 진짜 도시다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안타깝게도 지난 20여 년 동안 서울의 성장 동력은 크게 자라질 못했다"며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도시의 성장동력은 주요 성장거점의 '창조적 생산, 똑똑한 소비'와 도시 전반의 '신산업 투자, 일자리 창출'이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와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3차 유행과 관련해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 도시에서는 여유와 쉼이 있는 공간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하지만 서울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시민의 안심과 행복을 위한 공공 돌봄 역시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그동안 충분히 추진되지 못했다"며 "서울시장이 된다면 '10분 동네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와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을 통해 서울시민이 일상을 회복하고 서로 보살펴주는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본인의 별명인 '찐언니'와 '갓마더'를 인용하며 "서울시장이 된다면 소탈하고 폭넓은 소통을 통해 친구 같은 시장, 시민이 힘들어하는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장,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고 유쾌한 시장이 되겠다"며 "충만한 '김진애너지'를 서울시민을 위해 쓰겠다. 서울시민께서도 서울의 변화와 희망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 의원직에서 사퇴하면, 비례대표 4번이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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