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퍼졌을지도"…기내 전파 배제 못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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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28 20:21   수정 2020-12-28 20:22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퍼졌을지도"…기내 전파 배제 못해 [종합]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처음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국내 유항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의 검체에서 모두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다 입국했고, 입국 당시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생활을 해 온 만큼 지역사회와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방대본은 이들 가족으로 인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귀국 항공편 기내에서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가족 3명 변이 바이러스 검출·4명 조사 중
이들과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결과가 나온다.

이들 중 먼저 입국한 한 명은 자가격리 해제 후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접촉이 있었던 만큼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될 경우 추가 확산 가능성이 존재한다.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세계 곳곳으로 확산 중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위스, 포르투갈, 노르웨이 등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중동에서는 레바논과 요르단 등에서 확인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도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가 9월 최초 발생한 후 11월 이후 확산한 만큼 이번에 발견된 사례 외에도 이미 국내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국내 입국이 꾸준했지만 이달 검사 건수를 보면 5건 밖에 없다. 이에 영국발 입국자는 물론 최근 한 달간 유럽에서 들어온 사람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일주일 연장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비롯해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경유지를 포함해 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외교·공무, 인도적 사유 외의 신규비자 발급도 중단한다. 이밖에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운항중단 조치도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7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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