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꾼 김종인?…"안철수와 단일화 반대 않는다"

입력 2021-01-06 09:29   수정 2021-01-06 09:30


그동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론을 놓고 "반대하지 않는다"며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최종적으로 단일화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5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 직전 서로 협의해 단일화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도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해야겠다는 데 대해 절대 반대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 당 후보들이 10명 가까이 된다. 가장 적합한 후보를 뽑는 게 우리 당의 목표로, 다른 문제에 대해선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위원장은 그동안 안철수 대표가 당 밖에 있는 인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나 단일화 사안 등에 회의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 같은 김종인 위원장의 태도 변화는 안철수 대표가 출마 선언 후 지지율 상승세를 그리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여론도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일 지지율 1위 달리는 안철수에 입장 바꿨나
안철수 대표는 새해가 밝은 뒤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3일 실시한 뒤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28.5%로 집계됐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12.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2.6%로 나타났다.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제1야당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금의 민심은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고 그 교두보를 보궐선거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김종인 위원장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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