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은행-증권업 결합한 복합점포로 빅테크 넘겠다"

입력 2021-01-06 15:17   수정 2021-01-06 15:20



SC제일은행이 은행과 증권업을 결합한 복합 점포를 개설하기로 했다. 빅테크의 부상 속에서 대면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질을 끌어올려 위기를 넘겠다는 구상이다.

박종복 행장(사진)은 5일 온라인 신년 타운홀 행사에서 "은행 업무 일부가 급부상하는 빅테크 산업으로 점차 이전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증권 비즈니스와 결합한 복합점포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를 열었다.

이날 박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올해의 키워드로 '리스타트'(Restart)를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가속화와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금융환경 변화의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다”며, “패러다임 격변에 신속히 적응하고 형식과 굴레를 벗어나 총체적으로 리스타트(재시작)하는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된 목표로는 △디지털뱅킹 △중산층까지 확대한 자산관리 서비스 △글로벌 기업금융 등 세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목표를 이루려면 마음가짐부터 형식과 굴레를 벗어나 새롭게 출발(Restart)해야 한다"며 "근무 복장도 자유롭게 선택하는 등 오래된 형식에 구애 받지 말고 효율적으로 사고하라"고 당부했다.

빅테크의 위협은 복합 점포 영업과 디지털 확대로 넘겠다는 구상이다. 복합 점포를 운영하면 고객이 점포에서 은행 뿐 아니라 증권 관련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행장은 "SC그룹으로부터의 향후 5년간 IT 신규 투자를 통해 디지털 역량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SC제일은행은 신년 타운홀에 이어 ‘2020 뉴뱅크, 뉴스타트 리로드 어워즈(New Bank, New Start Reload Awards)’ 시상식도 진행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은행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9명의 직원과 6개 팀에 상금과 상패, 부상이 수여했다. 이 중 개인 수상자 8명은 현장에서 바로 특별 승진했다.

박종복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 첫 한국인 행장이다. 2015년 1월 취임한 뒤 지난해 9월 세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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