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 직전까지 벌크업"…디섐보, 400야드 장타쇼

입력 2021-01-11 17:44   수정 2021-01-12 00:26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사진)가 새해 첫 대회부터 4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수차례나 선보였다.

디섐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전체 1위(303야드)에 올랐다. 대회 최종 성적도 20언더파 272타 공동 7위로 준수했다.

라운드별 최장타에선 4라운드(392야드)를 제외하곤 모두 400야드 이상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405야드, 2라운드에서 414야드, 3라운드에서 400야드가 찍혔다. 티샷 이득 타수(strokes gained : off the tee)에서도 동료 선수들보다 6.521타를 더 벌어 1위였다.

지난해 말부터 드라이버 샷에 중점을 두고 연습해 온 디섐보로선 만족할 만한 결과다. 디섐보는 “거리를 늘리기 위해 기절하기 직전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 주 목표로 한 ‘볼 스피드 시속 200마일(321.87㎞)’은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대회 전 연습 때 볼 스피드가 시속 200마일을 넘겼다고 주장했으나 공식 대회에선 시속 200마일을 넘긴 적이 없다. 이번 주 스피드 건에 찍힌 가장 빠른 볼 스피드는 시속 196마일(315.43㎞)이었다.

디섐보는 “우승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볼 스피드 200마일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며 “(결과에) 완벽히 만족한다고 할 순 없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의 모습을 지켜본 저스틴 토머스(28·미국)는 “디섐보가 올해 안에 볼 스피드 시속 200마일을 기록할 확률은 100%”라고 장담했다.

샷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약점도 뚜렷했다. 퍼팅 이득 타수(strokes gained : putting)에선 -0.9타를 기록했다. 퍼팅 실력이 평균보다 아래였다는 뜻이다. 디섐보는 “멀리 치는 데만 너무 집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긴 하다”며 “다만 퍼팅이 조금만 더 따라줬다면 이번 주에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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