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챗봇 '이루다' 중단 환영 "차별금지법 만들어야"

입력 2021-01-12 10:01   수정 2021-01-12 10:02


인터넷 포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서비스의 잠정 중단 결정을 환영했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의 서비스 개선 입장문을 소개하며 "빠른 서비스 중단 후 개선 결정 잘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스캐터랩은 이루다로 입증된 훌륭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여서 조만간 보완되고 개선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과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루다의 차별과 혐오 조장 문제를 제기하며 서비스 잠정 중단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루다가 성희롱 대상이 되고 장애인·동성애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드러내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여론이 악화되자 스캐터랩은 전날 이루다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AI를 공공에 서비스할 때의 사회적 책임, 윤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여러 가지를 재점검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러한 문제가 회사 지배구조의 다양성 부족이나 회사 구성원의 젠더(사회적 성) 감수성이나 인권 감수성의 부족에서 온 것은 아닌지 한 번 더 점검하고 보완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루다 논란을 시작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AI 챗봇, 면접·채용, 뉴스 추천 등이 인간에 대한 차별,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회적으로 점검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통해 AI 를 학습시키는 우리 인간들의 규범과 윤리도 보완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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