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방역을 위해 외국에서 오는 항공편 승객에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서류를 요구할 계획이다.
외국인 승객뿐 아니라 미국 국적자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있어야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와 관련 기관의 논의 끝에 마련된 이 방침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말 영국발 항공편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화했다.
백악관 TF는 이 결정을 내린 후 모든 나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 요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영국과 유럽 등 국가에서 미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를 금지한 상태다.
한편 새해 들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연말·연초 연휴 기간 가족 모임과 여행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어서다.
CNN 방송은 12일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지난주 코로나에 걸려 사망한 사람이 하루 평균 3223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4만8650명을 기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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