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정기 예금금리 인하…'바닥' 향하는 시중은행 수신 금리

입력 2021-01-13 15:39   수정 2021-01-13 15:48

우리은행이 영업점에서 가입하는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인하한다. 지난해부터 주요 은행의 주력 수신 상품의 금리가 잇따라 내리며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1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SUPER정기예금’과 ‘시니어플러스 우리예금’의 금리를 오는 15일부터 낮춘다고 밝혔다. ‘우리SUPER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현행 연 0.90%에서 연 0.65%로 금리가 0.25%포인트 내린다. ‘시니어플러스 우리예금(회전형·즉시연금형)’도 1년 만기 기준 현행 연 0.55%에서 연 0.30%로 금리가 떨어졌다.

다만 비대면 상품은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 모바일 주력 정기예금인 '우리WON'예금은 1년 만기 기준 현행 0.9%를 유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유치 차원에서 다른 은행의 주력 정기예금 상품에 비해 그동안 0.2%포인트 이상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 왔다"며 "이번 인하에 따라 다른 은행들과 비슷한 금리 수준으로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다른 은행들의 주력 예금 상품 금리도 꾸준히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세전이자율 기준 연 1% 이상 금리를 주는 예금은 전 은행을 통틀어 14개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 상품이었고 5대 은행(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 상품은 아예 없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가 저점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더 이상 오르지는 않고 있다"며 "당분간 은행 정기예금은 '제로 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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