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출마 일성 "서울형 기본소득 도입"

입력 2021-01-13 17:20   수정 2021-01-14 01:13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1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약으로 ‘서울형 기본소득 도입’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구조 기금 설치’ 등을 내세웠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이태원동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며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최저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만들겠다”며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 지급 규모와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최저생계비도 보장되지 않는 20만 가구가 있다”며 “나중에 구체적으로 말하겠지만 서울에서 절대빈곤을 추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해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구조 기금’을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이 고비만 넘기면 되는데’라며 막막해 하는 분들에게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겠다”며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별로 2~3개의 시립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저렴한 외국어 교육을 받게 하겠다는 교육공약도 제시했다. 나 전 의원은 “월 2만~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도 원어민과 전문 교육인력으로부터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게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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