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美 기업 실적 부진…올해는 반등할 것"

입력 2021-01-15 12:27   수정 2021-02-14 00:30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1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S&P500지수 포함 종목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를 쓴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UBS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뒤 3분기까지는 기업 이익이 가파르게 회복했으나 4분기 들어서는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연구원은 다만 올해 연간 EPS는 전년 대비 26% 개선될 것으로 봤다. 내년 EPS도 전년 대비 11% 상승을 점쳤다. 다만 미국 바이든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크기와 타이밍을 어떻게 가져가는지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시장은 새 정부의 증세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며 “법인세 인상은 2022년 기업 이익 개선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는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2개월 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최적의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뒤 8% 상승했다. 레프코위츠 연구원은 “올해도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되면서 주가 반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S&P500지수 목표치를 4000으로 설정했다. 이 목표치는 이날 종가(3795.54)보다 5% 정도 높다.

올해 유망 분야로는 임의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분야를 포함해 중소형주를 꼽았다. 성장주는 가치주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레프코위츠 연구원은 “백신이 나오고 더 큰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서 경제 활동이 점차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주가가 덜 오른 중소형주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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