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심판 앞둔 트럼프 지지율 '최저치'…징검다리 재임 무산?

입력 2021-01-17 10:03   수정 2021-02-15 00:31


탄핵 심판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재출마를 검토하며 '징검다리 재임'을 꿈꾸고 있지만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동사태 선동 비난론 속 여론도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8∼12일 53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29%를 기록했다.

이는 퓨리서치가 실시한 조사 지난해 8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또한 해당 기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중 트럼프 대통령의 역대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8%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보다 9%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지지율 하락세는 공화당 지지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설문조사에서 공화당과 공화당 성향 응답자 중 트럼프 지지 응답은 77%였지만, 이번에는 60%로 추락했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퀴니피액대가 지난 7∼10일 유권자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경우 지난달 44%에서 11%포인트 하락한 33%에 그쳤다. 이는 해당 기관 설문조사 역대 최저치인 2017년 8월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60%로, 전월 51%에서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CNN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 평균치 집계 기준 트럼프 지지 응답률이 38%, 비지지 응답률은 59%라고 보도했다. 이는 과학적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래 첫 임기를 40% 미만 지지율로 마치는 첫 대통령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임기 마지막에 비지지 응답률이 50%를 넘은 첫 대통령이자 지지율보다 비지지율이 높은 첫 대통령이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1주일 남기고 하원에서 탄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일 퇴임한 뒤엔 상원의 탄핵 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245년 헌정 사상 대통령이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당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에 불복하며 2024년 대선을 기약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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