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던 일본, 작년엔 비중 5% 아래로

입력 2021-01-19 07:30   수정 2021-01-19 07:31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5% 이하로 떨어졌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일본 수출액은 250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7% 줄었다. 이에 따라 한국 전체 수출에서 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2017년 이후 3년 만에 5%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일본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석유화학제품, 철강 등 주력 제품의 수출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과거 일본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 대상국이기도 했다. 1973년 대일본 수출액은 12억달러로 전체의 38.5%를 차지했다. 1988년에는 100억달러를 넘어섰고 2001년까지 전체 수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했다.

이후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중국 수출이 급격히 확대되며 일본으로의 수출은 급감했다. 일본 수출액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2015년부터는 2018년을 제외하고는 수출액이 매년 300억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일본 수출 비중은 2015년(4.9%) 처음으로 5%를 아래로 떨어졌고 2017년엔 4.7%까지 낮아졌다. 이후 2018년 5.0%, 2019년 5.2%로 다시 5%대를 회복한 바 있다.

김경훈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 수출이 늘긴 했지만 전체 수출을 좌우할 만큼 비중이 크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며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국 순위 6위인 대만은 일본과의 격차를 바짝 쫓고 있다. 작년 대만 수출액은 164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에서 3.2%로 높아졌다.

김 연구위원은 "대만 수출 비중이 확대된 것은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는 대만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며, 수출 증가율이 40%를 넘는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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