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운동복 입은 나경원 "헬스장, 고위험군?…탁상행정"

입력 2021-01-19 13:45   수정 2021-01-19 1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정부가 헬스장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완화한 데 대해 "실내체육시설이 무조건 고위험군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핑크색 운동복을 입고 서울 구로구의 한 헬스장을 찾은 나경원 전 의원은 관장, 트레이너 등 관계자를 만나 현장을 둘러봤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해 "무조건 카페는 안 되고 옆에 햄버거집은 되고, 이런 것"이라며 "여기서 정말 드문드문 운동한다면 더 안전할 문제인데 일방적으로 방향을 지키라고 할 때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9시까지 직장인들은 그 짧은 시간 안에 (헬스장을) 이용하는 게 어렵다"며 "현실적으로 방역수칙이 피부에 와닿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스장 관계자들은 나경원 전 의원의 말에 공감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헬스장의 경우 면적당 수용 인원을 적용한다면 오히려 그 취지에 맞게 영업시간을 더 넓게 허용해 이용객을 분산시켜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적었다.

이어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 식사를 마치면 모두가 오후 9시 안에 헬스장을 이용하기 어렵다"며 "오후 8시~9시 사이에 사람이 몰릴 우려가 있고 인원 제한으로 오히려 헬스장 운영자와 이용객 모두의 불편만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형마트를 가보면 퇴근한 젊은 부부들이 오후 9시 문을 닫기 전에 대거 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오히려 밀도를 높여 거리두기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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