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 "비트코인·테슬라 거품…연내 반토막"

입력 2021-01-20 05:53   수정 2021-02-18 00:32

미국 뉴욕 증시의 기술주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거품 수준이라는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독일계 도이체방크가 지난 13~15일 시장 전문가 6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금융 시장 곳곳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전체 응답자의 89%가 “일부 금융 시장은 거품 영역에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가장 거품이 심한 투자 상품으로는 비트코인이 꼽혔다. 거품 정도를 1(가장 약함)~10(가장 강함)으로 나눴을 때 “비트코인은 10”이란 응답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기술주 역시 10점 만점에 평균 7.9점으로 거품 정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83%는 ‘기술주 거품’ 항목에 7점 이상을 줬다.

도이체방크는 “대표적인 기술주인 테슬라 주가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1년 뒤 두 배로 오를 가능성보다 반토막 날 공산이 높다는 게 설문 조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비트코인보다도 거품 붕괴 위험에 더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도이체방크 측 지적이다. 다만 두 자산의 거품 붕괴를 촉박할 요인에 대해선 정확한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개당 4만2000달러 가까이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전환, 현재 3만6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선언이 나왔던 작년 3월의 최저치 대비 9배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 역시 작년 3월의 저점 대비 12배 가까이 급등했다. 현재 주당 840달러대다.

도이체방크 설문 응답자의 71%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안에 통화완화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연내 사람들의 삶이 정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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