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게 '오픈 경선플랫폼'을 제안한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를 두고 "지금 제1야당은 문재인 정권이 아닌 나와 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정말 중요한 건 저를 이기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며 "제 진심을 야권 지지자분들, 그리고 또 정당의 책임자들이 아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공당의 대표"라며 "원내에 진입해 있는 정당이기도 하고, 많은 당원들이 있고, 지지율 10% 정도가 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을 만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하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지 합리적인 진보층 무당층까지 한마음으로 한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찾자는 것이 어제의 제안"이라고 답했다.
출마가 임박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선 "민주당은 후보 내면 안 된다. 1000억 이상 혈세를 민주당에서 내야한다"며 "그런 것들을 책임지고 나서야 후보 자격을 논할 수 있지 다른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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