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중산층용 실버주택 '3가지' 평면 개발

입력 2021-01-21 13:57   수정 2021-01-21 13:59

롯데건설이 초고령 사회 진입을 대비해 실버주택 단위평면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원룸원배쓰, 소셜리빙룸, 비스포크 발코니 등 3가지 주택형으로 차별화된 실버주택 평면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올해 공급예정인 마곡 MICE 복합단지 내 약 900여 가구로 공급되는 실버주택에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내놓은 평면은 기존의 공동주택, 요양시설 등과는 차별화된다. 은퇴 이후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며 노년기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인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 계층을 위한 주택형이다. 고향이나 자연 속 전원생활보다는 도심지 내 다양한 문화와 서비스공간이 결합한 형태다.

회사 관계자는 "중산층을 위한 실버주택만의 상품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다"라며 "향후 실버주택상품의 보편화와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에서 ㈜건원종합건축사사무소와 이번 상품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 개발은 실제 주생활이 이루어지는 세대 내부 공간에 초점을 두고, 일반 공동주택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한 게 특징이다.

첫 번째는 원룸원배쓰(one room ? one bath)이다. 이 평면모델은 고령층을 위하여 침실과 욕실과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독립성이 강한 요즘의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해 욕실을 포함한 각각의 개인 공간이 계획됐다. 세대 구성원의 변화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생활하는 쉐어 하우스로도 활용 가능하다.

두 번째는 소셜리빙룸(Social Living room)이다. 이 평면 모델은 외부의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각종 모임을 위한 세대 내 세미퍼블릭(semi-public)공간을 계획한 것이 컨셉이다. 거실과 다이닝의 기능을 결합한 오픈된 거실에 별도의 도어를 설치했다. 내부 다른 공간과 분리해 계획할 수 있다. 정서적 고독이 커지는 고령층의 소셜활동을 배려함과 동시에 분리된 프라이빗한 거실 공간을 별도로 냈다.

세 번째는 비스포크발코니 (bespoke balcony)이다. 이 평면 모델은 세대 내에 프라이빗 파크(private park)를 계획했다. 미세먼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고령층이 집안에서도 가드닝, 반려 동물 케어,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외부여가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국내 고령 친화환경과 주거복지, 미래주택 분야 연구를 선도해온 연세대학교 이연숙 명예 특임교수의 자문을 받아 연구개발됐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기존의 일반 공동주택 평면과 달리, 모든 공간 요소가 고령 거주자들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건강을 도모하도록 배려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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