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모시게 돼 기쁘다"…존슨 영국 총리, 문 대통령에 친서

입력 2021-01-22 16:22   수정 2021-02-21 02:17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올해 서울에서 예정된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석을 확약했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존슨 영국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초청을 재확인하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석을 확약하는 내용의 친서를 앞으로 보내왔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서한에서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 역시 기쁘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올해는 전 세계가 코로나 퇴치와 또 다른 팬데믹 예방, 자유무역 옹호,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제26차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등 목표에 매진해야 한다"며 "이런 논의들에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기회를 빌어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초청에 감사드리며 참여를 확약드린다"며 "이 회의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두도록 기여할 것이라는 요지의 답장을 조만간 발송할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공식 참여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한에서 밝힐 예정이지만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P4G 회의도 대면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라며 "반드시 방역을 성공시켜 대면으로 (개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P4G 회의 참여를 확약한 나라를 집계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존슨 총리의 P4G 정상회의 직접 참석 가능성에 대해선 "미정이다. 외교적으로 조율할 게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G7 정상회의 초청 의미에 대해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이 의장국일 때 초청을 받은 바 있고 이번에 연속해서 초청을 받은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이나 영향력 강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해 모범적인 방역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빠르게 경제를 회복한 점,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요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점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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