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일상속으로…LG가 만든 로봇, 여의도서 커피 내린다

입력 2021-01-22 10:15   수정 2021-01-22 10:16


LG전자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커피 타는 로봇'을 공식적으로 대중에 선보인다.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은 지난해 말 LG전자가 개발, 국내 최초로 '브루잉 마스터'를 획득한 로봇이다. 브루잉 마스터는 커피 추출 도구와 방식을 이해하고 최적의 커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평가하는 민간자격 검정이다.

LG전자는 원두 종류, 분쇄 정도, 물의 온도와 양, 추출 시간 등 핸드드립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이 로봇에 적용했다. 한국커피협회는 바리스타봇이 원두 고유의 맛과 풍부한 향을 일정하게 만들어낸다는 점을 인정, 로봇에 최초로 자격증을 부여했다.

LG전자는 정식 판매에 앞서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의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 이 로봇을 설치했다.

LG전자는 전국 주요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해 바리스타봇을 판매한다. LG전자 관계자는 "B2B 제품의 특성 상 제품가격은 미공개"라며 "지금이라도 구매처가 있다면 바로 판매가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로봇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호텔이나 병원, 식음료 등에 맞는 맞춤형 로봇을 개발 중이다.

UV-C(Ultraviolet-C) 램프를 이용해 세균을 제거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은 올 상반기께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병원이나 호텔 등에서 서빙 업무 등을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도 정식 출시했다.

특히 서브봇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승강기 안전검사의 검사특례 인정' 승인을 받아 스스로 승강기를 타고 내리며 자유롭게 층간을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 승인을 받지 못하면 로봇은 홀로 승강기를 타고 내릴 수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이 단순 업무를 대신하면 직원들은 육체적인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에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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