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절반, 매매가 9억 넘었다

입력 2021-01-25 17:10   수정 2021-01-26 00:37

서울에서 매매가격 9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9억원 이하 아파트가 점점 더 드물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 127만7000가구를 표본으로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이 51.9%(66만3291가구)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9억원 넘는 아파트 비중은 2017년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2020년 49.6%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9억원은 고가 아파트를 가르는 기준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선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서만 담보인정비율(LTV)이 40%까지 적용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95%)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94%) 용산구(90%) 송파구(89%) 성동구(85%) 광진구(84%) 마포구(79%) 등의 순이었다.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4%)였으며 강북구(5%) 중랑구(7%) 노원구(8%) 금천구(13%) 구로구(1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2017년 경기도 전체 아파트의 1.1%에 불과했던 9억원 초과 비중은 올 들어 8.0%를 나타내 8배가량으로 증가했다. 과천과 광명을 필두로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과 위례, 판교, 분당, 광교, 동탄 등 신도시 아파트값이 급등한 결과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가격이 많이 올라 같은 기간 0.2%에서 0.6%로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이 커졌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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