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종철 "피해자가 원치않는 부적절한 신체접촉 행해"

입력 2021-01-25 10:58   수정 2021-01-25 11:14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5일 성추행 사건으로 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피해자는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이다.

김종철 대표는 이날 당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15일 저녁 저는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과 저녁 약속 자리를 가졌다"며 "이 자리는 제가 청해 만든 자리였으며 식사 자리에서는 당의 향후 계획과 의원단의 역할, 그리고 개인 의원으로서 장혜영 의원의 정치활동에 대한 저의 요청사항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식사 자리를 마치고 나와 차량을 대기하던 중 저는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 가해를 저질렀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고 피해자는 큰 상처를 받았다. 피해자께 다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김종철 대표는 "저의 가해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를 했고 저는 이후 사과를 했으나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며 "더구나 성희롱, 성폭력을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정당의 대표로서 저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지난 15일 발생한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배복주 부대표는 "이에 오늘 열린 정의당 대표단 회의에서는 김종철 대표에 대한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직위해제했다"고 했다. 이로써 김종철 대표는 3개월 만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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