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고민정 두둔에 "文도 대통령 됐는데 재도전 왜 안돼?"

입력 2021-01-25 15:31   수정 2021-01-25 16:12



"서울시장은 총선패전 땡처리장이 아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민정 의원을 두둔하며 한 이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오세훈 전 시장을 겨냥해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다"고 지적했다.

광진을에서 자신에게 패배했다는 점을 지적한 이같은 비판에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은 다음날 "15년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다"라고 저격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경쟁자로 만나는 것도 인연이다. 선거 때는 불가피하게 경쟁을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지역 현안을 위해 협력해야할 파트너이기도 하다"라며 "나와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내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기도 했다. 고민정 의원은 도대체 이 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라고 꼬집었다.

고민정 의원은 자신을 비판한 오신환 전 의원을 향해 25일 "'이따위 정치', '경멸적인 언사', '저질 정치인' 등의 막말 정치를 아직 버리지 못했다"며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24일 "고민정 의원이 없는 말을 한것도 아니고 그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할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고민정 의원, 잘 했어요"라고 칭찬했다.

오히려 "이수진 의원도 나경원한테 한마디 하라. 동작구에서 이미 심판받고 떨어진 사람이
언감생심 무슨 서울시장?"이라고 부추겼다.





네티즌들은 정청래 의원의 '땡처리' 표현과 관련해 "대선에서 패배하고 땡처리된 문재인도 대통령이 됐는대 서울시장 다시 도전하면 안 되는건가?", "정청래 당신은 18대 선거에서 강용석 의원에게 졌고, 20대엔 당에서 공천도 못받았던 사람이다. 당신도 땡처리된 사람이다"라고 지적했다.

수차례 낙선 후 재도전에 성공한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거론하며 "누워서 자신들의 당 대통령들 얼굴에 침뱉기하는 행태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반성하고 자숙해야 하는 건 민주당이다. 박원순 오거돈 때문에 세금써서 보궐선거 하는거 아닌가"라는 일침이 이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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