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26일 오전 3시 30분께 글로벌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수를 1억1만10명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214만4141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우한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된 2019년 12월 31일로부터 약 1년 1개월 만이다. 또한 지난해 세계은행(WB)이 추계한 세계 인구(76억7353만3000여명)에 비춰 전 세계 인구의 1.3%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 셈이다.
이달 10일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00만명을 넘긴 지 16일 만에 또다시 1000만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9일 5000만명을 넘어선 후 15일 안팎의 간격으로 1000만명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는 미국이다.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으로 이날까지 2573만40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42만90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도(확진자 1067만7000여명·사망자 15만3000여명), 브라질(확진자 885만여명·사망자 21만7000여명)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는 전파력과 치명률 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확산세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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