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 회장 "바이든 정부 최대 리스크는 법인세 인상"

입력 2021-01-26 13:42   수정 2021-01-26 13:50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언스트앤드영(EY)의 카민 디 시비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최대 위협은 법인세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도 성향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친(親)기업 성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비오 회장은 2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 때의 법인세 감면 정책은 미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여했다”며 “새 정부에서 법인세 인상이 우선 순위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만에 하나 현실화할 경우 기업들을 미국 밖으로 쫓아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법인세를 종전 35%에서 21%로 인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대선 기간 중 다시 28%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최근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와 보조를 맞출 수 있다면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비오 회장은 “새 정부의 증세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결국 기업들 얘기를 경청하게 될 것”이라며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도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시비오 회장은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미국은 여전히 유럽에 한참 뒤처져 있다”며 “우리 회사도 출장을 줄이고 화상 회의를 늘리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국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는 EY는 150여개 국에 걸쳐 30만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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