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부장 키우기' 2.6兆 투입…전국 5곳에 '특화단지' 만든다

입력 2021-01-26 17:37   수정 2021-01-27 10:15


정부가 올해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2024년까지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 100대 핵심 품목의 공급 안정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 정책이 추진 3년차에 들어서는 해다. 2019년 7월 일본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세 가지 품목에 대해 한국으로의 수출 절차를 일방적으로 강화했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국내 소부장 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부장특별회계도 신설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지난해 3대 품목 공급 안정 완료에 이어 올해 대일 의존도가 높은 우선순위 20대 핵심 소부장의 공급 안정화를 확실히 완료하겠다”며 “2024년까지는 전체 대일 100대 핵심 품목의 공급 안정화를 흔들림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경기 용인(반도체), 경남 창원(정밀기계), 전북 전주(탄소소재), 충남 천안(디스플레이), 충북 청주(2차전지) 등 총 5개 지자체에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작년 12개 지자체의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평가해 선정한 결과다. 앞으로 단지별로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하면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소부장 클러스터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정부는 국내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19년 1조1000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홍 부총리는 “그간 국내 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소부장 협력사업을 해외 수요 기업·연구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의 양대 축인 ‘한국판 뉴딜,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 반도체), DNA(데이터·네트워크·AI)’와 소부장 주요 정책 간 연계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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