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레이더·십스테드…BoA가 꼽은 유럽 웹사이트 유망주

입력 2021-01-27 17:12   수정 2021-02-26 00:33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갈 유럽 온라인 플랫폼 업체 4개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도 재택근무는 추세적으로 늘어 비대면 서비스는 유망할 것이란 관측이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A는 '코로나 이후 승자'가 될 종목으로 오토트레이더(Auto Trader), 스카우트24(Scout24), 십스테드(), 라이트무브(Rightmove)를 꼽았다.

BoA가 이들 포함 30개의 유럽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평균 트래픽이 21% 증가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oA는 재택과 비대면 추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어져 인터넷 기업들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토트레이더는 영국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 사이트다. BoA는 이 종목의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29%로 추정했다. 오토트레이더는 자동차를 인터넷으로 사고 파는 것은 물론 아예 자동차 자동판매기까지 내놨다. 음료나 과자를 사듯 자동차도 카드나 휴대전화를 갖다대면 투명한 유리문이 열리면서 전시된 차량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노르웨이의 미디어 플랫폼 십스테드도 '매수' 추천주로 꼽혔다. 십스테드는 스웨덴 중고거래 사이트인 '블로켓'도 보유하고 있다. BoA는 여행이 재개되고 취업시장이 회복되면 광고수익 등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가는 35%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BoA는 독일과 영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스카우트24도와 라이트무브도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부동산 플랫폼에 대해선 "재택근무와 정부의 지원으로 생활양식이 변하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카우트24에 대해선 향후 주가 상승률 31%를 예상한 반면 라이트무브는 영국 부동산 시장 둔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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