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규모 IPO·증자 영향…주식발행 2배 늘어 10조 돌파

입력 2021-01-27 17:24   수정 2021-01-28 02:45

지난해 상장회사들의 주식 발행액이 대규모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3년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내놓은 ‘2020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작년 주식 발행 규모는 10조9164억원으로 2019년(5조3172억원)보다 5조5992억원(105.3%) 증가했다.

주식 발행액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10조원을 넘었으나 2018~2019년에는 각각 8조원과 5조원 선으로 떨어지며 하향세를 탔다. 지난해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9626억원)와 SK바이오팜(6523억원),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크게 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작년 IPO 규모는 3조8241억원으로 2019년보다 55%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과 대한항공(1조1270억원) 등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7조923억원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세를 구가함에 따라 올해도 대규모 IPO와 증자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새로 발행된 주식 수가 단기간 급증하면서 시장 전반에 대기 매물(오버행)이 쌓여 있다는 점은 향후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빅히트는 보호예수로 묶인 기관투자가들의 의무보유 물량이 풀리면서 작년 말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작년 회사채 발행액은 2019년 대비 7.9% 증가한 183조5668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가 42조550억원으로 7.2% 감소했지만, 금융채는 120조6595억원으로 9.8%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39.3% 증가한 20조8523억원이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1401조141억원으로 7.3% 줄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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