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 돕는 창원산단…소·부·장 기업 키운다

입력 2021-01-27 17:50   수정 2021-01-28 02:39


국내 기계산업의 요람인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올해 지역 경제가 추진하는 ‘V자 반등’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경남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에 맞춰 2025년까지 이곳을 ‘초정밀 가공장비 클러스터’로 육성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초정밀 가공시스템 핵심기술 확보와 국산화 체계 구축, AI 기술을 접목한 품질혁신, 실증 테스트플랜트 조성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 기술개발에서 품질인증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외 산·학·연·관이 협력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등 총 21개 사업에 1조99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특화단지 구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경상남도 및 경남테크노파크 등과 상반기 중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사업기획, 기업지원 등 첨단 클러스터 육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향후 5년간 생산유발 효과 17조7000억원, 부가가치 5조9000억원, 일자리 창출효과가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1973년부터 조성된 창원국가산단은 국내 정밀가공 장비 생산 기업과 협력업체, 대기업이 집적화돼 안정적인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도 다수 자리잡아 초정밀 가공장비산업을 육성하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앞서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도 창원국가산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창원국가산단은 특구 지정과 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등으로 2조원가량이 투입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이 대폭 접목된 첨단기계 제조업을 축으로 창원형 선도산단 모델을 구축하는 ‘스마트그린산단’(사업비 7518억원)과 연구소기업 중심의 기술창업 기반을 마련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263억원)로 지정돼 있다.

또 창원국가산단은 세계 무인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257억원), 방위산업의 부품 국산화와 첨단화를 이끌 ‘방산 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500억원)에도 포함돼 있다.

국산 가스터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에너지 융합복합단지’(1조657억원) 조성과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233억원)도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은 국내 최대 기계산업의 메카로, 지난 40여 년간 명성을 지켜 왔지만 기계산업의 첨단화와 스마트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그러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과 다양한 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반등의 주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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