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인사 급선무…윤석열 의견 충분히 듣겠다"

입력 2021-01-28 11:07   수정 2021-01-28 11:08


28일 임기를 시작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첫 출근길에서 "인사문제가 급선무"라며 "구상하던 것이 있고 원칙과 기준을 다듬은 뒤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범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 인사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그는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조국·추미애 장관이 이어왔던 인사의 대원칙을 존중하고 더 가다듬겠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평검사 인사를 단행하고 떠난 가운데 박범계 장관은 검찰 간부 인사를 맡게 된다. 박범계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이) 당연히 검찰 개혁"이라며 "법무 행정의 혁신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범계 장관은 첫 출근 장소를 법무부가 아닌 동부구치소로 정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정본부 현황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박범계 장관은 "아직 취임소감이라고 할 것은 없다"며 "방역이 추세적으로 좋아지다가 하루 이틀 사이 다시 악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이 민생이라는 생각으로 동부구치소에 방문했다"며 "앞으로 법무행정의 행동 축은 현장을 중심으로 한 민생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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