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3월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온라인 주총에 대한 주주들이 요구가 늘어난 것을 고려했다. 지난해보다 배당도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자투표제 도입, 현물·현금 배당, 재무제표 및 영업보고서 승인 등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에서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1주당 각각 1200원과 125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배당금(각각 750원, 800원)보다 늘었다. 작년 LG전자 호실적에 따라 배당도 늘리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배당금은 올 3월 예정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3조2620억원, 영업이익은 3조195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1.5%, 3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46.9%가 늘어난 2조63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오는 29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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