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금태섭 제안에 "국민의힘 답 기다리고 있는 중"

입력 2021-01-31 13:57   수정 2021-01-31 13:59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 제안과 관련해 "야권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잘 살펴보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금태섭 제안에는 선 그은 안철수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추진 현장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국민의힘에 (오픈 경선플랫폼) 제안을 했고,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앞서 19일 국민의힘에 오픈 경선플랫폼을 제안하며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에 나서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게 이 같은 안철수 대표의 발언은 제3지대 경선 이전에 국민의힘 답변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대표는 최근 야권 지지율이 민주당에게 역전된 이유와 관련해 "정부가 선거에 직접, 노골적으로 개입할 여러 가지 수단들이 있고, 민주당 조직이 서울에서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고하게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야권이 합심해서 서로가 선의의 경쟁자, 동료라는 생각으로 야권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장위동 찾아 현장 행보 이어간 안철수
안철수 대표는 이날 장위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곳은 2018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개발을 직권해제한 곳"이라며 "그 이후로 주민들의 불편함은 물론, 여러 가지 안전 문제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공약에서 말씀드렸듯이 재개발, 재건축은 민관이 서로 각자의 역할들을 수행하면서 해야한다"며 "5년 동안 74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로 청년임대주택과 같은 곳은 공공에서, 주택 재건축은 민간에서, 재개발은 민관 합동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무단으로 삭제한 파일 중 북한에 원자력발전 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며 "심각할 경우 국정조사, 특검까지 추진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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