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공공빅데이터 시스템 만든다

입력 2021-02-01 17:27   수정 2021-02-02 00:58

중앙부처,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데 모아 암호화 기술로 관리하는 ‘한국판 공공빅데이터’가 이르면 2024년 구축된다. 최신 암호화 기술이 접목되는 만큼 데이터에 담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통계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K-통계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K-통계시스템은 기관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결합·활용하는 동시에 최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한국판 공공빅데이터 체계를 일컫는다.

류근관 통계청장(사진)은 “통계등록부를 연결고리로 삼아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 퍼져 있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3~5년 내에 한국이 가장 완벽한 암호체계로 공공 빅데이터를 운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 체계를 바탕으로 실시간 데이터 등을 대거 발굴하고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정책 설계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처럼 상황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의성 높은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87%가량에 달했던 1년 이상의 국가승인통계 생산 주기를 분기, 월, 일 등으로 보다 빠르게 개편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K-통계시스템을 활용하면 데이터 간 연계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통해 가령 112 신고와 신용카드 데이터를 결합·분석하면 범죄 위험도에 따라 경찰력을 배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은 또 시범통계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통계 서비스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시범통계는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승인·인증을 내주기 전에 통계 이용자들에게 시범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다. 통계의 보완점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통계의 완결성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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