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1강 2중…박형준 '독주'·김영춘 '약진'·이언주 '주춤'

입력 2021-02-03 16:45   수정 2021-02-04 01:14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1강 2중’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앞서나가는 가운데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더불어민주당)과 이언주 전 의원(국민의힘)이 그 뒤를 쫓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한일해저터널 이슈, 선거 전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등이 향후 선거 표심을 흔들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부산일보·YTN의 의뢰로 실시해 3일 발표한 부산시장 선거 2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전체 부산시장 적합도’에서 28%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22~23일 실시됐던 1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0.6% 오른 수치다. 박 후보자는 민주당 공세는 물론 당내 도덕성 의혹 제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지율을 보였다.

2위는 김 후보자로 15.3%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조사에서 3위였던 김 후보자는 지지율이 4.1%포인트 뛰어오르면서 2위에 올랐다. 반면 이 후보자는 1.8%포인트 빠진 11.2%를 기록해 3위로 내려갔다. 변성완 민주당 후보자는 5.1%를 기록하며 4위였고, 이진복(3.4%)·박성훈(3.3%)·박민식(2.7%) 국민의힘 후보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 후보자는 지역, 연령, 직업 등 대부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 4개 권역 모두에서 선두였고, 18~29세에서부터 60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2위인 김 후보자를 앞질렀다. 보수와 중도 성향 지지자 사이에서도 1위를 달렸다. 다만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자가 1위를 차지했다.

부산지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6%, 민주당이 25.9%로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7%포인트였다. 후보와 정당에 대한 지지율로만 보면 현재까지는 국민의힘이 ‘판정승’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향후 경선으로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나머지 후보자에 대한 지지가 한 명에게 쏠려 여야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자 간 상호비방이 지역민심을 흔들고 있는 데다, 재난지원금 등 선거 전 굵직한 정책 결정이 남아 있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는 1월 31일~지난 1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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