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 10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21-02-03 17:16   수정 2021-02-04 01:26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환산한 유로, 엔 등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결과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말 외환보유액이 4427억3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고 3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지만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했다. 월간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89억6000만달러 감소) 후 10개월 만이다.

달러 가치 강세로 유로, 엔, 파운드 등 비(非)달러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인덱스는 지난 1월 말 90.46으로 지난해 12월 말(89.68)에 비해 0.9% 상승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를 비롯한 유가증권이 4045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52억7000만달러 줄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49억9000만달러로 47억1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6000만달러로 1억9000만달러 늘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8억1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작년 12월 말 기준(4431억달러)으로 세계 9위다. 중국(3조2165억달러), 일본(1조3947억달러), 스위스(1조836억달러)가 1∼3위를 차지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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