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막말 논란' 청담에이프릴어학원 "피해자께 사과"

입력 2021-02-03 19:14   수정 2021-02-03 19:15



여성 셔틀 도우미가 배달원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진 청담에이프릴어학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에이프릴어학원을 운영하는 청담러닝은 3일 "한 가맹 브랜치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청담러닝 본사 차원에서도 피해자 분과 해당 사건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에이프릴어학원에 따르면 배달원에게 막말을 한 해당 여성은 이미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학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 기업으로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며 향후 이러한 일이 직영·가맹을 떠나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제 너무 어이가 없고...화가 나서 여기에 글을 한번 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이틀을 보냈다"면서 19분의 녹취본을 첨부해 게재했다.

배달대행업체를 하고 있다는 그는 "기사 중 한 분이 너무 황당한 일을 겪고 멘탈을 잡지 못해 의견을 묻고 싶다며" 당시 있었던 일을 서술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배달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한 여성이 학원 주소를 잘못 기재해 추가 배달비가 발생했다. 학원 셔틀 도우미였던 이 여성은 추가 배달비를 결제하면서 배달기사에게 인신 공격을 했다.

해당 여성은 "(배달원은) 돈이 없으니까 그 일을 하겠지. 회사에서 돈 많이 벌고 인정 받으면 그짓을 하고 있겠나. 공부 못하니까 그거라도 하고 있는 거지"라고 비방했다.

배달원이 "배달 기사들이 얼마 버는지는 알고 그러냐"고 반박하자 이 여성은 "내가 일주일에 1000만원을 번다. 남한테 사기 치면서 3000원 벌어가면 부자되냐.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냐"라고 비난했다.

배달원은 "내용을 녹음해서 언론에 전달하겠다"고 말하자 여성은 "그거 협박죄다. 어차피 조금 있으면 여기 그만둔다"고 답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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