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 내준 코스피, 한 달째 판 연기금…현대차 3인방 '급락'

입력 2021-02-08 15:50   수정 2021-02-08 15:56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3100선을 내어줬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마감했다. 이날 3113.63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상승 전환해 3128.54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외국인이 팔자 공세를 강화하자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563억원 팔았다. 장중 매도 우위를 나타내던 개인은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며 87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783억원 매수 우위였다. 그러나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30거래일 째 팔자를 외치며 최장기간 매도했다. 해당 기간 연기금은 10조26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현재 투자자 분류상 연기금은 연금, 기금, 공제회와 함께 국가, 지자체 등을 포함한다. 연기금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증시 강세로 늘어난 국내주식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매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도 기간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 가까이 내렸다. LG화학은 3%대 약세를 나타내며 100만원대를 이탈했다.

삼성전자우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셀트리온 등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는 6% 급락했다.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각각 14%, 8%대 폭락했다.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했을 때 9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날 양사가 애플카 개발 협력과 관련해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6.64포인트(0.69%) 내린 960.78을 기록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8억원 37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08억원 매수 우위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알테오젠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았다는 소식에 5%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11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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