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만나고 조정훈 찾고…'與 통합' 군불 때는 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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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08 10:04   수정 2021-02-08 10:19

정봉주 만나고 조정훈 찾고…'與 통합' 군불 때는 우상호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가 연일 '범여권 통합'의 군불을 때고 있다.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를 선거 슬로건을 내세운 우상호 예비후보는 당내 친문(문재인 대통령)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선명성'을 내건 모습이다.
우상호, 정봉주 제안에 화답…'통합' 메시지
우상호 예비후보와 정봉주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후 합의문을 통해 "양당의 뿌리가 하나라는 인식하에 통합의 정신에 합의하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다"고 발표했다.

두 예비후보는 "양당 당헌·당규에 따라 지도부 결정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통합 절차를 추진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며 "선거 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통합을 추진하되 어려울 경우 통합 선언을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통합 시점을 묻는 말에 우상호 예비후보는 "정당 통합은 지도부와 당원 의사를 물어야 하고, 저희가 시점이나 방법을 합의할 자격은 없다"며 "양당 지도부가 그런 일을 추진하도록 후보 차원에서 동의하고 추진하는 것을 제안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정봉주 예비후보도 "그간 여러 차례 통합 노력이 있었지만, 그런 절차를 가장 많이 해본 분이 우상호 의원"이라며 "여의도 정치에서 당 대 당 통합할 때 우상호 의원님이 최고 전문가이기 때문에 무리 없이 잘 진행되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번 우상호 예비후보의 '통합' 전제 단일화 선언은 정봉주 예비후보의 통합 제안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정봉주 예비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를 두고 '통합의 적기'라며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시대전환 조정훈과는 '정책토론' 나서는 우상호
우상호 예비후보는 8일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를 만난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구 미르미디어에서 '정책토론'을 진행한다. 장소 또한 주목할 만하다. 미르미디어는 대표적인 친여 스피커 이동형 작가가 이끄는 회사다. 장소는 우상호 예비후보 측에서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의 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 분석과 민주진보 연대의 중요성 △각 후보의 정책 소개와 분석 △서울시장으로서 본인의 경쟁력과 본선 승리를 위한 전략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박영선 예비후보 역시 통합과 단일화에 대해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우상호 예비후보처럼 전면에 나서고 있지는 않다. 민주당 경선이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로 이뤄지는 만큼 이 같은 우상호 예비후보의 행보는 당내 경선에서 '친문' 표심을 자극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열린민주당은 대표적은 강성 친문세력으로 분류된다. 조정훈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떠나 정치를 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 영입한 인사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 중심으로 돌아가는 선거 국면에서 우상호 예비후보가 통합 행보의 선두주자가 된 모습"이라며 "'민주당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우상호 예비후보의 전략은 결국 지지층 결집을 위함 아니겠는가"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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