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대학병원 코로나 병상수 따라 백신 1차 접종인원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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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09 16:21   수정 2021-02-09 17:00

대형대학병원 코로나 병상수 따라 백신 1차 접종인원 달라진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르면 26일 국내서 시작된다. 요양병원·시설에 입소한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이들을 돌보는 직원들이 접종 대상이다.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이달 말께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는 의료진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25일부터 보건소 등 접종기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배송되면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9일 발표했다. 국내서 계약한 이 백신 1000만명분 중 75만 명분(150만 도스)이 24일 수입된다. 다음날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백신이 배분되면 의사 한 명과 간호사 두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접종’팀이 요양병원 1582곳과 노인요양시설 3823곳을 다니면서 백신을 접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이 백신을 최종허가할 계획이다.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사용하는 데 제약이 크다는 판단이 나오면 질병청 예방접종위원회 등을 통해 접종 일정을 바꿀 계획이다.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하는 화이자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5만8500만명 분(11만7000도즈) 접종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슷한 시기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오는 16~19일 의료기관별 mRNA 백신 접종 업무를 담당할 간호사 대상 교육과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교육이 끝난 2월 마지막주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질병관리청은 일선 의료기관에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거점전담병원과 감염병 전담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209곳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정부·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병원이 주축인 거점전담병원과 감염병전담병원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필수인력이 모두 접종 대상이다. 추가 지원인력은 필수인력의 10% 까지만 맞을 수 있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운영하는 대형 대학병원 등은 코로나19 치료병상의 10배까지 접종자를 선정할 수 있다. 코로나19 병상을 34개 운영하는 서울대병원은 340명이 1차로 백신을 맞게 된다. 위중증 환자 병상을 27개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은 270명이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부속 천안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4개 센터를 찾거나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맞는다. 다만 자체접종은 120명(20바이알 분량) 넘는 대상자가 있는 병원에서만 이뤄진다. 백신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질병청은 오는 11일께 의료기관별 접종 인원과 접종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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