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액티브 ETF 자금 2000억달러 돌파

입력 2021-02-11 12:10  


미국에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자산이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두 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액티브 ETF의 선두주자 아크인베스트의 성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 현재 기준 미국에서 액티브 ETF의 총자산은 총 2025억달러(약 224조)로 집계됐다. 작년 2월만 해도 1090억달러 수준이던 자산이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6조달러에 육박하는 전체 시장에 비하면 3.5%에 불과한 비중이지만 급속도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올 들어선 175억달러의 자금이 액티브 ETF로 들어왔다. 미국에서 액티브 ETF 시장은 작년에만 550억달러 이상 자금이 유입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액티브 ETF의 대표 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이런 흐름을 이끌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총자산은 올해 현재 5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작년 같은 기간엔 36억달러 수준이었다. 올해만 투자자들은 110억달러를 아크인베스트 펀드에 집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인베스트는 요즘 월가에서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운용사다. 주로 ‘파괴적 혁신’에 가치를 두고 각종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설립자인 우드 CEO는 2014년 회사를 창업하자마자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이목을 끌었다. 작년엔 아크인베스트의 ETF들이 150~180% 성과를 내며 미국 ETF 수익률 상위 종목을 싹쓸이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글로벌 ETF 담당 부사장인 라이언 설리번은 "액티브 ETF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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