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美 국채금리 급등 경계감

입력 2021-02-17 09:16   수정 2021-02-17 09:21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25.57포인트(0.81%) 내린 3137.68에 거래 중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중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국채금리 상승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 부근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팬데믹 위기 이전인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 기대와 물가 상승 가능성,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한 것이지만, 10년물이 주요 레벨을 뚫고 오르면서 금리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저금리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고평가 기술주에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상승 국면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배경이라고 판단한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나 QE 축소(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될 때까지는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축소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올해 하반기까지는 적어도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관이 315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 외국인이 각각 3128억원 57억원 매수 우위다.

종이목재 업종은 6% 급등 중이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도 1% 안팎 오름세다.

시총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2% 하락 중이고 삼성전자우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기아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이 1% 넘게 내림세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전날보다 3.69포인트(0.38%) 하락한 974.0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기관이 238억원 26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00억원 매수 우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2% 넘게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는 4%대 약세다. 카카오게임즈 원익IPS도 1~2% 내림세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2% 넘게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급등한 1109.6원에 오르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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