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카뱅 미니' 가입자 급증한 까닭

입력 2021-02-17 17:11   수정 2021-02-18 01:33

설 연휴 카카오뱅크 미니 가입자가 급증했다. 비대면 명절을 맞아 세뱃돈을 송금받은 청소년이 이를 직접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커졌기 때문이다.

1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10~14일 설 연휴 하루평균 카카오뱅크 미니 가입자 수가 평소보다 66% 급증했다. 1월 한 달간 하루평균 가입자 수는 1600여 명이었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2650명에 달했다. 특히 설 당일인 12일 카카오뱅크 미니에 가입한 청소년은 4207명이었다. 이는 1월 평균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만 14~18세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 수단이다. 은행 계좌 개설이나 연결 없이 본인 명의의 휴대폰만 있으면 현금을 충전·사용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며 50만원까지 보관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 가입 시 카카오의 ‘니니즈’ 캐릭터가 그려진 체크카드를 보내줘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뱅크 미니 누적 가입자는 14일 기준 66만6000명이다. 청소년 인구 236만 명의 28%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부모님에게 맡기지 않고 카카오뱅크 미니로 세뱃돈을 직접 관리하려는 청소년이 늘어난 것”이라며 “은행 계좌에 비해 개설이 간편하고 또래 친구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뱅크 미니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를 통한 세뱃돈 이체도 늘었다.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카카오뱅크를 통한 이체 건수는 약 2000만 건이다. 지난해 설 연휴를 포함한 열흘간(1월 18~27일) 이체 건수(1420만 건)에 비해 40.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성장세와 더불어 비대면 명절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겹쳐 이체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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